오래전 땅을 사두고 계획한 집 짓기, 남들보다 일찍 은퇴 후 제주에 쌓아올린 꿈 ‘초보농사꾼 부부의 ‘정원이 있는 집’

해발 230m, 중산간지대의 선흘리 마을 속 부메랑 모양의 지붕으로 덮인 집이 눈에 띈다. 집은 세 개의 동으로 이루어져 있고 지붕은 세 개의 동을 하나로 이어주고 있다. 독특한 구성으로 이루어진 이 집은 정원뿐 아니라 제주의 풍경을 집 안으로 끌어들이는 설계 또한 눈길을 끈다. 이 집은 도시에서 치열한 삶을 살던 남편 김동준(56), 아내 윤미경(53) 부부의 은퇴 후 보금자리이다. 제2의 인생을 꿈꾸며 오래전부터 땅을 먼저 샀던 남편은 도시의 생활이 힘들 때마다 은퇴 후의 삶을 그리면서 버텼다. 도시의 모든 생활을 정리하고 이 집으로 입주한 순간 부부의 꿈이 이루어진 셈이다. 청산에 살어리랏다’를 노래 부르듯 외우고는 했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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