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와 닭은 없고 고양이만 있는 섬이 있다. 야옹이들이 대를 이어 사람과 반 백년을 살아온 곳 ‘쑥섬’

옛날에는 외지인들이 쑥을 캐기 위해 찾아올 정도로 지천으로 쑥이 나있어 오래전부터 ‘쑥섬’으로 불렸다는 전남 고흥의 애도. 김상현, 고채훈 부부는 20년이 넘도록 이 섬에서 정원을 가꾸고 있다.  부부가 만든 정원 덕분에 방문객이 많아졌고 근래에는 귀향하는 사람들도 생겨났다. 하지만 주민들에게 신성시되어 400년간 개방되지 않았던 원시림이기에 초기에는 주민들의 반대가 컸다. 주민은 약 20명, 고양이는 50마리 정도가 살고 있어 ‘고양이섬’이라고도 불리는 쑥섬. 고양이 사료를 운반하는 것도 부부가 도맡아 할 정도로 살뜰히 섬을 위해 일한 덕에 8년 만에 주민들과 신뢰를 쌓을 수 있었다. 사시사철 꽃이 지지 않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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