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말야 이런 나를 모르지
네 주위를 서성거리는 나란 걸
그저 널 바라보고 있을 뿐
할 수 있는 게 이것뿐이니까
어쩌면 이대로 내 맘을 숨겨둔 채
영원한 친구로 남아야겠지만
도저히 널 포기 못하겠어
이젠 너에게 오늘은 꼭 용기 내어 말하고 싶어
너에게 나는 어떠니
이런 나로는 안 되니
오래전부터 난 항상 너였어
친구론 자신이 없어
자꾸 네 생각에
오늘 밤도 잠 못 이룬 날
넌 알까
조금은 어색한 이 말투가
남자로 느껴지지 않을지 몰라
수천 번은 더 연습했던 말
뒤엉킬까 봐 걱정뿐이지만
취한 밤 넌 내게 기대어 잠이 든 날
얼마나 내가 가슴 떨렸었는지
또 얼마나 긴장을 했는지 몰라
널 자꾸 욕심나게 만드는 걸
너만 왜 몰라
너에게 나는 어떠니
이런 나로는 안 되니
오래전부터 난 항상 너였어
친구론 자신이 없어
자꾸 네 생각에
오늘 밤도 잠 못 이룬 날
넌 알까
두려워 너의 대답이
네가 날 거절할까 봐
그래도 난 용기를 내어 볼게
친구론 자신이 없어
자꾸 네 생각에
오늘 밤도 잠 못 이룬 날
넌 받아주겠니
#남창희#나는어떠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