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손(Two Hands)
제목 ‘비손’은 두 손을 맞대어 빈다는 의미로, 굿에서 무당이 신께 인간의 염원을 기원하는 행위를 뜻한다. 공연 ’비손(Two Hands)’은 한국 전통예술인 ’굿’과 현대적 미디어인 프로젝션 맵핑을 결합한 퍼포먼스로, 이번 페스티벌에서 ’미래 기술은 과연 인간의 마음과 영혼을 지배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유경화 예술감독은 이번 공연을 통해 과연 영적 체험이 기술의 한계를 넓히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는지를 실험한다.
제 1장 청신에 앞서 동해안 화랭이(男巫)이 불교에서 깨달음의 상징이며, 굿당에서는 신의 제단에 올리는 신성한 의물인 지화(紙花) 앞에서 모두의 염원을 담아 공연을 시작한다. 1, 3장 청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