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독립열전] 조소앙 선생 - 임시정부 100년, 삼균주의는 어디로

[앵커멘트] (김유경) 올해 3년차를 맞이한 문재인 정부. 문대통령은 ‘임시정부가 대한민국의 뿌리’라며 임시정부의 정통성을 여러 차례 강조해왔는데요. (임지윤) 임시정부가 대한민국 정부의 시작임은 헌법 전문에도 명시돼 있습니다. 올해는 1919년 상해에서 임시정부가 수립된 지 꼭 100년째인데요. 김유경 기자! 혹시 ‘대한민국 건국강령’이란 말을 들어 보셨는지요? (김유경) 네! 임시정부가 1941년 중경에서 발표한 것이지요. 민주 공화국으로서 대한민국 기본 성격과 대한민국이 지향해 나갈 기본 이념을 담았습니다. 임지윤 기자! 그런데 이 ‘대한민국 건국강령’의 이론적 기초를 누가 제공했는지 알고 계신가요? (임지윤) 네! 임시정부에 몸담으며 평생을 항일 투쟁에 바친 독립운동가 조소앙 선생입니다. 조소앙 선생이 제창한 삼균주의가 임시정부의 ‘대한민국 건국강령’ 토대가 되고, 독립 이후 1948년 대한민국 헌법제정에 중요한 밑바탕이 되지요. (김유경) 결국. 조소앙 선생의 삼균주의가 현재 대한민국 건국이념의 뿌리가 되는군요. 하지만, 지금 대한민국 사회에 이 삼균주의 이념이 제대로 실현되고 있는지 되돌아보잔 자성의 목소리도 일고 있죠? (임지윤) 그렇습니다. 삼균주의란 무엇인지. 삼균주의를 우리 삶에 적용시키는 길은 무엇인지 정재원 기자가 조소앙 선생의 육성 화면을 넣어 보도합니다. [리포트 본문] #조소앙 선생 육성 “불우한 동포는 여러분 형제. 친구. 부형. 이들은 독립국과 자유민을 만들기 위하여 악독한 왜놈의 감옥에서 단두대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얼마나 속을 태우며 원통한 세월을 참고 지내셨습니까. 위로할 말씀을 드릴수가 없습니다” 1946년 광복 뒤 처음 맞이한 3.1운동 기념식. 조소앙 선생이 한 말입니다. 지난 2월, 3.1운동 100주년을 앞두고 조소앙 선생 기념사업회에서 공개한 육성입니다. 일본 총독의 머리를 베 원수를 갚자는 절절한 투쟁 정신이 묻어납니다. # 조소앙 선생 육성 “내가 결심하기는 나의 독립군을 앞세우고 보무당당하게 한성을 환국하여 일본 총독의 머리를 베여서 남산위의 소나무에 걸고 300년 원수를 갚고 30여년 동안의 분노를 풀고자 하였습니다” 하지만 온전한 내 힘으로 독립하지 못한 아쉬움도 토로하며 힘찬 미래를 기약합니다. # 조소앙 선생 육성 “여러분! 가슴이 터집니다. 그렇게 되지 못하였습니다. 나는 산천초목을 대할 면목이 없습니다. 그러나 모스코에서 상해에서 남경, 파리, 사천, 광동, 광서에서 삼일절을 맞을 때마다 결심하기를 명년에는 한성에서 이날을 맞이하자 하였소이다. 지금은 소원성취는 하였읍니다마는 내 흙을 밟고 서게 되었읍니다마는 눈앞에 어린아이들을 보며 여러분과 함께 이날을 맞게 되었읍니다마는 꿈인지 생시인지 모르겠소이다. 여러분 삼천만동포여 힘껏 뜁시다.” 이곳은 삼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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