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트 정보]
ARTIST: 태버
2020년, EP로 발매되었지만 믹스테이프의 형태를 취한 [Deep End Mix Tape]를 통해 데뷔했다. 레이블 소속으로, 2021년 방송된 [Show Me The Money 10]을 통해 이름을 널리 알리기도 했다. 같은 해 발매된 싱글 ‘Electric Animal’부터 최근작 ‘Creepin’’까지, 싱잉 랩과 보컬을 오가는 독창적 스타일을 무기로 꾸준히 싱글을 발매하며 정규 앨범을 기대케 하는 중이다. DEAN, Keyon Christ, 폴 블랑코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과의 협업 결과물로도 꾸준히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번 온스테이지 무대에서는 베이스와 무그 신시사이저에 박태용, 기타에 곽의정과 Marldn, 드럼에 허예찬이 함께 했다.
[곡정보]
TITLE: 007
태버가 현재까지 발매한 곡 중 가장 작업 시간이 오래 걸린 곡이라 소개하는 ‘007’은 그만큼 디테일이 돋보인다. 도입부부터 긴장을 조성하는 현악기, 곡의 중심을 잡는 기타 아르페지오, 흡사 재즈 밴드의 연주에서 들을법한 육중한 베이스, 보컬에 덧씌워졌다 이내 사라지는 공간계 효과와 더블링, 그러다 등장하는 스캣과 절정. 이런 복합적 요소로 구성된 곡을 온스테이지에서 라이브로 구현하며, 의상까지 ‘007’이라는 곡명과 어울리는 완성도 높은 무대 연출로 소화해 냈다.
[멤버 정보]
Bass/ 박태용
Guitar/ 곽의정
Guitar2/ Marldn
Drum/ 허예찬
[ONSTAGE] 불완전한 완전함, 태버
완벽하지 않은 건 긴장을 불러일으킨다.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보는 것처럼 집중시키는 매력이 있다. 태버의 목소리가 그렇다. 의도이든 습관이든 자연스러움에서 비롯된 것이든, 태버의 보컬을 듣는 건 그런 긴장을 즐기는 일과 같다. 완벽하지 않은 듯한 음정, 목소리의 거친 면과 연약한 면을 동시에 드러내는 과감함, ‘파르르’라는 수식어가 그야말로 적절한 떨림, 자기만의 리듬감과 발음 등등, 결국 이런 수많은 특징은 태버만의 고유함이라는 표현으로 귀결된다. 그것을 누군가는 불안함이라 말할 수도 있지만, 칼 같은 박자와 세기로 찍은 미디 드럼을 일부러 박자를 밀고 당기고 강세를 조절해 ‘휴먼 필링’을 가미한 그루브를 만드는 것처럼, 보컬도 그런 맥락에서 접근할 수 있음이 분명하다. 그리고 태버의 목소리가 가진 전반적 색채 역시 그와 같은 긴장과 어울린다. 그의 첫 EP [Deep End Mix Tape]의 이름처럼, 무대 위로 튀어 오르기보다, 가라앉으며 청중을 끌어당긴다. ‘Adrenaline’처럼 에너지가 넘치는 노래에서도 힘을 과시하거나 에너지에 편승하기보다, 페이스를 지키며 자기 목소리를 낸다. 복잡한 영화의 감정선을 보는 재미처럼 그렇게 태버의 음악을 듣는다. 단 한마디를 들어도 주인공이 태버의 목소리가 분명하다는 것을 인지하며. - 유지성(온스테이지 기획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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