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글을 배우고... 나에게 편지를 쓴다... ()

다큐공감_여든에 편지를 쓰다 전라남도 강진군 대구면 항동마을에 사는 어머니 이금순은 올해로 여든이다. 그녀는 어려운 형편에 초등학교 문턱을 넘기 힘들었지만, 사리에 밝고 부지런한 덕에 마을의 부녀회장까지 척척 해내던 지혜로운 어머니였다. 어려운 살림의 10남매 맏며느리로 시집와 시댁 식구를 건사하며, 온 힘을 다해 7남매를 키워낸 세월 동안 한 점 부끄럼 없이 살아왔다. 하지만, 금순은 자신의 이름 석 자를 겨우 쓸 뿐, 글자 앞에서 누군가의 뒤로 숨어야 했던 삶이 사무쳤다. 형편이 어려워 배우지 못한 어머니에게 볼펜을 쥐고 몇 자 적어보는 일은 일생 동안 넘지 못한 유일한 고개였다. 그러던 중, 마을에 ‘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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