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집은 아니지만 누구라도 찾아오면 밥을 먹을 수 있는 곳🍚 평생을 나눠먹기로 결심한 보경스님의 산중 오지 밥상

경상남도 고성, 누구라도 찾아오면 밥을 먹을 수 있는 밥집을 찾는 여인들을 따라 산에 올랐다. 하지만 산을 오를수록 보이는 것은 밥집이 아니라, 절집. 보경스님이 홀로 지키는 산중 암자다. 신도들을 위해서 보경스님은 직접 가을 산에 올라 캐온 약재들을 가마솥에 넣고 하루 반나절 동안 달여서 약 나무 조청을 만들었다. 갑자기 찾아온 신도들에게도 가래떡과 조청부터 건네는 보경스님. 신도들이 배고플까 봐 가마솥에 쪄낸 찹쌀과 봄에 캐둔 쑥을 절구에 넣고 찧고 콩고물을 묻혀 인절미도 만들었다. 이만하면 배부를 만도 하건만 스님의 산골 밥상은 이제부터다. 11년 된 옻간장과 5년 된 밀쌈장에 조물조물 나물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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