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두순은 12일 서울남부구치소에서 출소한 뒤 한 시간여 만인 오전 7시 50분쯤 경기도 안산시 안산준법지원센터(보호관찰소)에 도착했다. 은색 카니발 차량에서 내린 그는 카키색 롱 패딩에 눌러쓴 모자 사이로 흰머리가 가득했다.
아동 성폭행죄로 12년간 복역한 뒤 다시 안산으로 돌아온 것이다. 마스크를 쓴 탓에 이날 조두순의 온전한 얼굴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그의 눈은 그대로 노출됐다.
조두순은 안산 보호관찰소 앞에 늘어선 취재진이 “범행을 반성하느냐?“는 질문에 아무 말 없이 안으로 들어갔다. 1시간 뒤 밖으로 나온 조두순은 여전히 입은 열지 않았지만 귀가 차량에 오르기 직전에 뒷짐을 진 채로 90도로 고개를 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