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부터 오늘까지 사흘간 우리나라와 미국, 일본 세 나라의 올해 첫 연합 해상훈련이 실시됐습니다.
훈련이 이뤄진 장소는 제주 남방 공해상입니다.
이번 훈련에는 우리 해군의 이지스 구축함인 세종대왕함 등 2척과 미 해군의 핵 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함 등 5척, 일본 해상자위대 2척 등 모두 9척이 참가했습니다.
그동안 대여섯 척 정도였던 과거 훈련 규모에 비해 상당히 큰 규모로 진행된 것으로 평가됩니다.
특히 이번 훈련에는 미 해군의 핵 추진 항공모함인 칼빈슨함이 지난해 11월에 이어 두 달 만에 한반도에 전개됐습니다.
길이 333m, 만재 배수량 10만 톤에 달하는 칼빈슨함은 항공기 80여 대를 탑재할 수 있어 ’떠다니는 군사기지’로도 불립니다.
이번 훈련은 주로 북한의 위협에 대한 억제·대응능력 향상과 해양안보 위협 대응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한미일 삼국이 다년간 연합훈련을 정례화하기로 한 방침에 따라 처음 실시되는 훈련입니다.
훈련 첫날 현장을 찾은 김명수 합참의장도 한미일 해상훈련은 북한의 위협을 억제·대응하는 데 핵심적으로 기여해왔다며, 앞으로 훈련계획에 따라 삼각 공조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오늘 북한 선박 11척과 개인 2명, 기관 3곳을 독자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불법 해상 환적, 대북 정제유 밀반입과 석탄 밀수출, 대북 중고선박 반입에 관여한 선박들입니다.
외교부는 이들이 유엔 안보리 제재를 회피하고 다양한 불법 행위를 통해 물자와 자금을 조달해 핵·미사일을 개발해왔다며 이같이 발표했습니다.
제재 대상으로 지정되면 선박은 관리청의 국내 입항 허가를 받아야만 들어올 수 있고, 제재 대상이 된 개인·기관과 거래하기 위해선 정부의 사전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요.
정부의 대북 독자제재는 윤석열 정부 들어 이번이 15번째로, 선박에 독자제재를 재개한 건 지난 2016년 3월 이후 8년 만입니다.
그동안은 주로 무기·금융거래, 노동자 송출 등에 연루된 개인이나 기관을 제재해왔는데, 이를 해상 분야까지 넓혀 제재 범위를 더 촘촘하게 하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오후 우리나라와 일본의 북핵 수석대표가 서울에서 만나 최근 북한의 도발과 긴장 고조 행위, 북·러 군사협력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합니다.
내일은 한미 북핵 수석대표 간 양자 협의와 한미일 3국 협의가 이어집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YTN 최민기입니다.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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