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에는 해발 300m부터 700m에 걸친 드넓은 다원의 주인 주해수 씨가 산다. 그는 고향 하동에서 20년간 차밭을 일구고, 대나무를 가꿔왔다. 이 산이 그에게 더 애틋한 것은 그간 손수 지어 올린 11채의 집 덕분일까.
차를 만들며 필요한 집을 하나씩, 하나씩 지었더니 어느새 자연 속의 우리 집이 아름다운 낙원이 되었다. 여름이면 솟아나는 검은 오죽(烏竹) 죽순을 자르고 숲을 둘러보는 게 그의 하루. 계곡 옆 평상에 앉아 식사하는 그의 모습, 신선이 따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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